자취할 때는 TV를 잘안봐서 드라마가 뭘 하고 있는지도 모르다가 잠깐 일을 쉬면서 드라마 몰아보기를 하고 있네요.
이번에 넷플릭스에서 몰아본 드라마는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입니다.
방영
tvN 2019.06.05.~2019.07.25. (16부작)
현재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
출연
임수정, 장기용, 이다희, 이재욱, 전혜진, 지승현
제작사
화앤담픽쳐스
제작진
연출 : 정지현, 권영일
극본: 권도은
소개
트렌드를 이끄는 포털사이트 안에서 당당하게 일하며 살아가는 여자들과 그녀들의 마음을 흔드는 남자들의 리얼 로맨스를 그리는 내용을 다룬 드라마
줄거리
포털의 1, 2위 기업 유니콘과 바로. 1위 기업 유니콘의 배타미 본부장이 억울하게 유니콘에서 해고가 되고, 2위 기업 바로로 스카우트되면서 바로를 점유율 1위로 만들기 위해 애쓰는 이야기로 전개됩니다..
배타미 본부장은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커리어 우먼이었고, 지난 10년간 점유율 1위를 위해 유니콘을 위해 몸 바쳐 일해왔습니다. 그러다 유니콘이 실검 조작하는 것을 자신의 눈으로 목격하게 되고, 송가경 이사에게 경고합니다. 하지만 회사는 타미를 실검 조작을 공론하는 청문회장 증인으로 내세웠습니다. 청문회에서 실검조작 유무를 압박하는 주승태 의원에게 미성년자성매매 한 사실을 인터넷엣 찾았다고 오히려 판세는 뒤집혀 주승태의원에게 시선이 몰렸고, 청문회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습니다. 청문회 여파로 회사에선 징계위원회가 열리고 불법카페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명목으로 유니콘에서 청춘을 다 바친 배타미를 해고시킵니다.
타미는 해고되기 전 바로 대표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었는데, 타미는 복수심에 유니콘을 끌어내리기 위해서 바로로 가기로 결심합니다.
바로로 출근하는 첫날, 유니콘과는 아주 다르게 자유로운 분위기의 회사였고, 회사에서는 각자 영어 이름을 부르고 모두에게 존댓말을 하는 곳으로 자유로우면서도 예의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타미가 오던 날 바로 대표는 점유율을 뒤집기 위한 TFT팀을 신설하는데, 그곳에 오랜 바로의 직원인 차현 팀장이 있었습니다. 차현은 바로의 직원으로 타미를 거부하지 같이 일을 해야 한다면 꼭 이뤄내야만 하는 제안을 합니다. 6개월 이내에 점유율을 1위로 탈환할 것. 그렇지 않으면 퇴사하는 것으로!
여자 주인공들을 보는 나의 시선
배타미가 바로에 오고 나서도 하루도 쉬운 날이 없이 계속 일이 터지는데 그중에는 억울한 누명도 있고, 사랑 이야기도 있고 경쟁하는 사회 이야기도 있습니다. 타미와. 차현이 팀에서 서로 융화되어가는 과정도 볼 수 있고, 타미와 유니콘의 송가경 이사 간의 신경전과 자칫 이해하기 어려운 우정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밀림 사운드 대표 박모건과의 사랑이야기도 들어있습니다.
차현은 타미와 얽히면서 믿고 따르던 오랜 선배 송가경과의 관계에서 삐끗하기도 합니다. 타미와는 일을 함께하면서 점점 그녀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이는데 그게 늘 자신이 생각하는 옳은 판단 안에서 행동하는 모습이 멋있습니다. 그리고 애청하던 드라마의 남자배우와 사랑에 빠지기도 하죠.
송가경 이사는 결혼으로 일궈낸 부와 권력에서 스스로 일어서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자신이 평생을 바친 유니콘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게 옳은 길이든 아니든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모습을 보는데 악역인가 아닌가 계속 지켜보게 됩니다.
남자 주인공들을 보는 나의 시선
박모건은 참 사랑이 많은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가벼운 줄 알았는데 진중하고 예의가 바른 청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28살의 청년이 38살에게 다가가는데 오히려 38살보다 더 따뜻하게 사람을 품을 줄 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 어쩌면 자신이 겪은 상처 때문에 더 많이 품으려고 노력을 하고 애쓰는 모습이 그렇게 보였을 수도 있겠어요. 그래도 제가 보기엔 뾰족뾰족한 타미의 모습을 끝까지 이해해주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어서 한 행동일 수도 있었겠죠.
설지환은 무명이 꽤나 길고 어려웠을 텐데도 참 깨끗한 사람으로 남아있어서 보기 좋았습니다. 늘 고마워하고 조심스러워하고 착한 심성을 녹여낸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현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너무 순수해서 두 사람의 모습이 너무 예뻐 보였습니다.. 처음엔 티비 속 연기자를 갑자기 엮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에 어색했는데 보다 보니 차현에게 딱 어울리는 사람 인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진우는 자신의 사람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이라 멋있었지만 방법이 치졸해서 처음엔 싫었습니다. 그래도 송가경 이사에게 사랑이 없다고 했지만, 사랑인지 우정인지 모를 1010년 동안의 끈끈한 무언가가 생겨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 사람은 언제나 뒤에서 내편이 되어줄 것 같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바로의 TFT 팀 진짜 너무 좋아
이 드라마 보면 직원들 간의 융합이 너무 잘 된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팀을 나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게끔 너무 좋았어요. 알렉스가 회사를 이직할 뻔했을 때 타미가 솔직하게 잡아준 것과 일을 배울 수 있게 길을 만들어주는 서로 간의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솔직히 이런 회사 존재하나요? 서로에게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그런 팀원들이 있는 회사요. 있으면 정말 가고 싶습니다. 저 이것저것 일되게 잘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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